엘비스 프레슬리는 낮에는 트럭 운전사로 일하고, 밤에는 근처 술집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생활을 계속했다. 첫 번째 자비 음반을 만든 지 1년이 지난 1954년 여름, 드디어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흑인 창법으로 노래하는 백인 가수”를 찾던 선 레코드의 사장 샘 필립스가 예전에 본 그 청년을 기억해냈던 것이다. 최초의 정식 녹음 작업 도중에 청년은 That's All Right (Mama)라는 유명한 곡을 장난삼아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바꿔 불렀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노래를 듣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7월 10일 밤 9시 30분경, 그 노래가 멤피스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방송되자 청취자들의 엽서와 전화가 폭주했다. 그때부터 이 청년은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라 멤피스 인근에서 이름을 알렸고, 그윽한 눈매와 냉소적인 미소로 십대 소녀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곧이어 그는 일명 ‘대령’으로 통하는 톰 파커를 매니저로 맞이하고 대형 음반회사인 RCA와 계약했다. 1956년 초에 Heartbreak Hotel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Hound Dog, Don't Be Cruel, Love Me Tender 등이 연이어 히트했다. 아울러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특유의 몸동작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프레슬리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처럼 썬 스튜디오는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해준곳입니다. 썬 스튜디오는 그 외에도 주니어 파커, 리틀 밀튼, BB 킹, 제임스 커튼, 루퍼스 토마스 그리고 로스트 고든과 같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명한 가수들을 시작으로 엘비스 프레슬리!, 워렌 스미스, 제리 리 루이스와 같은 가수들 또한 이 제작사에서 음반을 제작하면서 로큰롤과 컨트리 뮤직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곳입니다. 문을 닫았던 썬 스튜디오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죽고 난 10년후인 1987년 레코딩 스튜디오로 다시 변환하고, 프레슬리 팬 및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2003년에는 네셔널 히스토릭 랜드마크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