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의 캐릭터가 가장 잘 드러난 곳은 뭐니 뭐니 해도 화산 국립공원(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입니다. 마우이 섬의 할레아칼라 국립공원과 함께 하와이의 2대 국립공원으로 규모 면에선 단연 화산 국립공원이 앞서는데 마우나 로아와 킬라우에아 화산을 포함하여 880km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금도 화산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분화구에서 지금도 흘러나오는 연기와 가스는 빅 아일랜드의 야생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거예요. 서스톤 용암터널(Thurston Lava Tube)은 흘러나온 용암 표면이 먼저 굳어져, 내부의 용암이 흘러나와 터널을 이룬 곳으로 공원에 입장하면 방문자 센터에서 9시부터 매시간 상영하는 화산활동과 지진에 관한 영화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발코니로 나가면 화구의 웅대한 경관이 펼쳐져 있습니다. 1961년에 할레아칼라 화산의 화구를 중심으로 주위 약 80㎢가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요 오후에는 구름이 발생하므로 관광은 비교적 날씨가 좋은 오전을 택해야 멀리 하와이 섬까지 보이는 장대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걸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