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남동부의 하항도시(河港都市). 인구 48만 4674(2000). 미시시피강하구에서 약 170㎞ 상류에 위치한다. 폰처트레인호(湖)와 미시시피강의 사행(蛇行) 부분 사이에 시가지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초승달도시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미시시피강에는 커다란 다리가 2개 놓여 있으며, 폰처트레인호에는 전체길이 39㎞의 다리가 놓여 있다. 이 시는 주 최대의 도시로 뉴욕에 이어 전미국 제2위의 무역고를 올리는 항구가 있다. 주요 수입품은 커피·설탕·바나나, 주요 수출품은 석유·석유화학제품·곡물·면화·황·목재 등이다. 주변에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농축산업으로 다양한 공업이 발달하여 있으며, 정유·석유화학·조선을 비롯하여, 원료인 보크사이트를 남아메리카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정련(精鍊) 등이 성하다. 멕시코만에는 새우·굴조개 등의 해산물이 많아, 이들의 가공업도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이다. 구시가지의 가운데에 있는 프렌치 쿼터에는 잭슨광장, 1794년에 창립한 세인트루이스성당과 유명한 레스토랑 등 18∼19세기의 건물이 명소로 남아있다. 프랑스령 시대의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으며,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주민들도 살고 있다. 재즈의 발상지로서도 유명하다. T.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잘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