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lips Exeter Academy---'남을 위한 삶' 추구하는 최고 명문

필립스 앤도버 아카데미와는 보딩스쿨의 양대 산맥처럼 서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관계에 있다. 통상적으로 엑세터라고 일컬어지는 이 학교는 대학 준비 학교의 하버드라고 불릴 정도의 명문이다. 훌륭한 설비 유능한 교사진 경쟁력 있는 운동팀을 갖추고 있으며 교과 과정의 경쟁이 어느 학교보다 심해 정신적인 압력을 받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1781년에 필립스 부부가 이 학교를 창립할 때 지식은 선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그들의 신조를 확실히 밝혔었다. 그 이후 그 전통은 학교의 모토인 "Non sibi (not for oneself)"로 발전했으며 개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학교의 중요한 교육 철학이다.

엑세터는 물론 학습 프로그램에 있어서 탁월하지만 교사들은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지적인 호기심을 갖는 평생 동안 가져야 하는 습관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엑세터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원탁 교수 방법"(Harkness Teaching)"이다. 이것은 12명의 학생이 교사와 더불어 타원형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수업을 하는 방식이라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이 교수 방법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수업을 이끌어 나가기 보다는 배움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학생 모두가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과 신조를 받아들이는 것을 배운다. 이러한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준비와 연구가 필요하고 준비한 만큼 수업을 통해서 배우고 생각하고 발표하는 능력이 개발되는 것이다.

뉴햄프셔의 역사 깊은 마을인 엑세터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서양 해변으로부터 20분 보스톤에서는 1시간 거리이다. 캠퍼스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도 마을의 예쁜 가게들 식당 카페 극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변에서 가깝기 때문에 과학 시간에 체험 학습을 위해 바닷가를 가기도 하고 근처에 있는 화이트 마운틴으로 하이킹이나 스키를 즐기러 나갈 수도 있다.

350개가 넘는 개설 과목 중에는 우등과목(AP) 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대학 수준의 교과 과정을 공부할 기회도 주어진다. 11학년과 12학년 학생 중에서 자격이 되는 학생들은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중국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에서 일 년간 공부하며 언어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도 있다. 혹은 여름 학기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프랑스 멕시코 스페인 타이완에서 공부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보딩스쿨이 그러하지만 엑세터 역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 믿음 위에 설립된 학교인 만큼 학생들은 자전거에서 레슬링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스포츠에 학생 자신의 수준에 맞게 참여하고 있다.

학교대항 스포츠를 통해 경기에 참여하며 겨룰 수도 있고 교내에서 취미와 건강을 위해서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하여 3만3천달러 수준. 합격률은 약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