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자: Wed-Sat :8pm; Wed,Sat,Sun :2pm, Sun: 7pm #공연시간:2시간30분 #공연좌석:Orchestra석 또는 Mazzani석 #공연극장:Winter Garden Theatre
‘맘마미아’는 1999년부터 지난 10년동안 웨스트엔드에서만 무려 4000회가 넘는 공연을 올렸으며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중에서는 ‘레 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세번째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이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씨어터 건물 외벽에 기다랗게 세로로 쓰여진 맘마미아 간판은 이젠 웨스트엔드의 상징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뮤지컬계의 새로운 역사가 된 ‘맘마미아’의 시작은 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로듀서 쥬디 크레이머와 그룹 아바(ABBA)의 멤버이자 작곡가인 비욘 울베이어스, 베니 앤더슨은 1983년 팀 라이스의 뮤지컬 ‘체스’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쥬디 크레이머는 아바의 곡들로 뮤지컬을 제작할 것을 제안하고 1997년 영국 극작가 캐서린 존슨에게 극작을 맡긴다. 그리고 이듬해 연출가 필리다 로이드까지 합류하면서 뮤지컬 ‘맘마미아’는 전세계를 감동시킬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오픈한 ‘맘마미아’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다. 귀에 익숙한 아바의 명곡들과 탄탄한 줄거리, 최첨단 무대장치 등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신작에 목말라 있던 웨스트엔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맘마미아’의 열기는 순식간에 전세계로 확산됐다. 2000년 5월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2001년 미국 브로드웨이와 호주에서 오픈되었으며 2002년에는 독일에서 최초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공연되었다. 현재까지 ‘맘마미아’는 전세계 190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3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맘마미아’의 한국 공연은 2004년 1월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픈했다. 이후 박해미, 전수경, 배해선, 성기윤 등 주연 배우들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최고 흥행 기록을 갱신해나갔다. 40∼50대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열광하는, 그동안 국내 공연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진풍경을 만들어내며 ‘맘마미아’는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서울 공연 이후 대구, 성남 공연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해외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전염병처럼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진 ‘맘마미아’의 열기는 2008년 무대를 벗어나 스크린까지 장악했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을 맡았던 필리다 로이드가 메가폰을 잡고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맘마미아’는 개봉 20주만에 ‘타이타닉’이 세웠던 최고 흥행기록을 갱신하며 영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맘마미아’는 지난 10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화려한 색상의 스판덱스 쫄바지를 입은 배우들의 노래에 맞춰 열광하는 관객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맘마미아’는 지금까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 뮤지컬의 고전인 ‘레 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런던에서 각각 24년, 23년째 장기 공연되고 있다. 10년 장기 공연, 4000회 돌파라는 기록에 놀라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여전히 이곳 런던에서 ‘맘마미아’를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때는 나도 한 명의 ‘중년층’ 관객이 되어 객석에서 마음껏 ‘아줌마 댄스’를 출 것이다.
자료 출처 : http://musical.fnnews.com/detail.php?no=1176&ping_category_no=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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