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 수도 애틀란타는 마가렛 미첼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노예제도 문제로 남북은 전쟁을 하는데 이 소설은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899년에 지어진 마가렛의 원래 생가는 1906년에 도로 안쪽으로 옮겨졌고 1919년에는 이 집이 10가구짜리 아파트로 개조되면서 마가렛미첼은 그 중 1호에 살았다고 합니다. 1994년 방화범이 불을 질러 전소되었는데, 다이뮬러 벤츠에서 기부금을 내어 1996년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재건하던 도중, 개회식을 40일 남기고 다시 화재가 발생. 많은 사람들이 헌신적으로 복구작업을 해서 결국 1997년 5월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마가렛은 소설의 마지막장을 맨 먼저 썼고, 그 상태로 결말을 바꾸지 않았다고 하네요. 남편을 제외하고는 그녀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는데, 누군가 갑자기 방문을 하면 의자뒤에 걸려있는 수건으로 타이프기를 덮어서 자기글을 훔쳐보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 글에 자신이 없었고 출판을 심각하게 고려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결국 1935년 맥밀란 출판사에 원고를 건네는데, 편집인 Harold Latham은 소설의 가치를 딱 알아보고 마가렛을 작가로 서명하여 계약을 했으며 수개월의 편집기간을 거쳐 비로소 출간됩니다. 마가렛은 책이 1037쪽 분량으로 너무 길고 또 비쌌기 때문에 많이 팔릴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출판후 불과 6개월만에 백만부가 넘게 팔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마가렛 미첼의 사진인데, 스칼렛 역할의 비비안 리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젊었을때는 상당한 미인이네요. 1949년 8월 11일 마가렛은 남편과 함께 Peachtree street 를 건너다가 택시에 받혀서 5일후 49세의 나이로 사망 했다고 합니다. 초상화는 그녀가 사망한 1949년 이후에 그려진건데, 그림속의 파란색 귀걸이는 그녀가 사고를 당하던 당시에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가슴에는 적십자 핀을 꼽고 있는데, 마가렛은 적십자 활동을 일생에서 가장 뜻깊은 일중 하나로 여겼으며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적십자의 정규 자원 봉사자 였고 Morehouse 대학 50명의 흑인 의대생들에게 익명으로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시대를 앞서갔고 여권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자신의 결혼전 이름인 마가렛 미첼과 그녀의 남편이름이 적힌 문패 두개를 나란히 걸어 놓았으며 결혼전 이름을 계속 고수했는데 지금에는 많은 여성들이 그렇게 하지만 당시에는 그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고 하네요.
공식 웹 사이트 : Official Margaret Mitchell House Home Page :
주소 : The Margaret Mitchell House & Museum , 999 Peachtree St. NE (Corner of Peachtree and 10th),Atlanta, Georgia 30309 전화 404-249-7015
http://xuss.net/blog/426 에서 사진과 글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